학습장/2018년 제1회 정보처리기사
2018년 1회 정보처리기사 필기, 실기 후기
Shin Jaehyun
2018. 4. 17. 03:38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전직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준비해 응시했습니다.
아무래도 전공도 다르고, 배운것도 워낙 부족해서 이론적인 뒷받침이 필요했고, 그래서 2월 한달은 필기시험에 매진하고, 3월 5일 합격발표 난 이후에는 실기시험에 매진을 하려고했는데, 포스팅해놓은 것처럼 율무가 워낙 상태가 안좋아서 녀석 신경쓰느라 다 나을 때까지는 제대로 신경도 못썼어요.
이후 합격증이 나오면 어쨌든 시나공 교재이벤트에 다시 올리기도 할 생각입니다.. 만. 가채점을 워낙 철저히 해서 미리 합격수기마냥 쓰고 있습니다.
실기시험까지 마치고 결과에 따라서 올리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쨌든.. 꼼꼼하게 준비했고, 계획도 잘 세워서 열심히 했어요.
물론 시험을 보러가서는 실수도 많았고, 개념설명에서는 워낙 막히기도 해서 돌아와서는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만...
실상 컴퓨터로 쓰기에는 sql이 제일 자신있었는데, 시험에서는 sql 쓰는 문제가 하나뿐이었던지라, 조금 아쉬웠고, 알고리즘에서는 C#을 전혀 이해를 못한 것도 아닌데, 왠지 그냥 막쓰고 망쳐놓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조금 기형적인 점수배점을 받았어요. 데이터베이스에서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개념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이해만 하고 간 제 입장에서는 많이 날렸고, sql작성하는데 있어서는, 괜히 쓸데없이 신경쓰여서... 실수를 더 하고 나왔어요.
접근 방법은 기출 전체 풀이였습니다.
함께 포스팅을 할 예정인 필기와 마찬가지로 기출풀이로 접근을 했구요.
완전 주관식으로 바뀐 2017년... 후반인가.. 생각을 해서 일단 기사퍼스트 권우석강사님 네이버블로그랑 홈피에서 문제들을 전부 모아다가 선택지문을 전부 지우고 출력해서 풀고, 틀린 문제들이 있으면 구분해놓고 다시 풀어가면서 진행했습니다.
물론 뽑아보니 안지워진것도 있었지만, 전부 선택답안 지우고, 풀이를 시작했고, 그렇게 막 풀다가 문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안되서 시나공 실기교재를 1회독했습니다.
책을 처음보면서 알고리즘 문제에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많아 알고리즘만 어떻게 참고 견뎌서 보면 다음은 금방 넘어가겠지~ 했는데, 책 1회독하면서 안에 있는 문제들 한번씩 다 푸는데에만 일주일이 넘게 걸리더라고요. 아무래도 아는게 없다보니 풀이 자체에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책 처음부터 2권의 끝까지 다 보면서 알고리즘문제는 얼추 이해를 했고, 데이터베이스는 그래도 그나마 쉬웠고, 신기술동향과 전산영어, 업무프로세스는 얼추 영어로 외우는거라 되려 쉬웠습니다. (물론 시험때엔 너무 안타깝게 Sniffing에서 실수를 하고야 말았지만 말이죠.)
그리고 기사퍼스트 문제를 전부 다 풀고, 틀린 문제가 있는 단락들만 따로 추려서 다시 풀었습니다. 다 맞을 때까지.
그렇게 이만큼 남았던 문제들이
이렇게 줄었고,
또 이렇게 줄었습니다.
이렇게 전부 풀이를 하고 난 다음엔 시나공 기사, 산업기사 문제를 추려서 아래에 선택답안 안보고 전부 풀었습니다.
답은 기사퍼스트 문제 출력했던 이면지에 풀었고요.
아무래도 문제만 그냥 푸는 것보다 개념이해가 좀 되어있어야 문제풀이가 가능했습니다. 그래도 시험보면서 점수 정리를 조금씩 해보니 보고 안보고 차이가 심각하더라고요.
물론 2018년 1회차 시험이 어떤 분들은 쉬웠다, 어떤 분들은 어려웠다 하시기도 하는데, 제가 접하기는 그래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인 실수들이 있었고, 물론 '조금 더 천천히 보고 나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용어적인 측면에서는 꽤나 유리하게 접근을 해서 그랬는지, 전산영어와 신기술동향에서 점수를 가져왔고, 기출덕분에 업무프로세스는 보자마자 답 적어넣었습니다. 알고리즘의 달팽이집도 마찬가지였고요.
반면에 JAVA와 C의 경우에는 기출만 가지고 보시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전에 나왔던걸 가지고 공부를 하되 JAVA랑 C는 한번 보고 가시면 크게 타격이 있지 않을 것 같아요.
그동안율무는...
이제 제 책상정도는 우습게 뛰어올라옵니다. 공부하는데 자꾸 올라오고, 근력도 좀 돌아왔고, 건강해져서 잘 지내고 있어요.
바깥에 나가기에는 사실 배와 다리에 털이 다 자라지 않아서 다칠까 못내보내고 있는데, 나가지도 못하고, 제가 놀아줄 상황도 아니었던 지라 가끔 이렇게 시위하는거 보면서 쉬고 공부했습니다.
알고리즘의 경우
순서도로는 '달팽이집' 이 나왔습니다. 기출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문제였죠.
JAVA는 배열에 있는 숫자들을 바꾸는 문제, c의 경우는 stack과 pop을 구현하는 프로그래밍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기출만 풀다가 이런걸 전혀 모르고 있던것도 아닌데 되려 허를 찔렸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부담갖지 않으시고 접근하시면 답이 보일거에요.
데이터베이스의 경우에는
sql은 너무 쉽게 나왔습니다. 문제풀이에 있어서 논란이 있을걸 대비한건지 구체적으로 'in'을 쓰라고 했는데, 교재에서 sql을 보다가 생각지도 못한 간단한 말에 당황해서 실수를 했고,
이 외에는 개념에 대한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이게... 쉽다고 하면 쉬운거고, 저처럼 한번만 주욱 보고 지나가는 비전공입장에서는 '이거나.. 그거나..' 싶은 문제일 수도 있지만, 틀렸어도 아쉽지 않은, 앞으로 더 공부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보통 종속과 정규화에 대해서 생각만했는데 그보다 조금 더 들어가서 물어보니 당황을 좀 했어요. 문제풀이만 하다보니 조금 더 세부적인데 신경을 못썼네요.
물론 공개문제의 빈칸채우기가 있었고, 심지어 이건 다른 지문안에 또 답이 적혀있어서 이걸로 확실히 답을 정할 수 있었어요. 웹서핑을 좀 해봤는데, 트랜잭션관리자 라는 말이 데이터복구 분야와 연동이 가능하더라고요. 기출 풀이할 적에도 종종 다른 지문안에 문제의 답이 적혀있는 경우가 있어서 그 경우가 있을까 하고 찾던 찰나에 잘 되었습니다.
업무프로세스는 대차대조표문제였습니다.
역시 기출에 아주 똑같이 복원이 되어있었고, 왠만해서 업무프로세스 암기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서 되려 아쉽기도 했는데, 이 문제는 처음 풀때 실수해서 틀렸던 문제라 답이 어디있는지 외우고 있었어요.
신기술동향은
유투브에서 두목넷이나 이기적인... 그 .. 동영상에서 보안에 관련한 지문이 필요할거다 해서 보안쪽을 꽤 보아두었는데, 교재에서도 그렇고 쭉 보다가 이상하게 sniffing만 기억에 잘 안나더라고요. '나중에 기회있으면 제대로 봐둬야지.' 하고 잊었던게 나와버렸습니다.. 이 외에는 그래도 기출에서 나왔던것들이 꽤나 나왔고, 기출에서 나오지 않았던 공용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프로젝트? 라는건 심지어 '약어' 로 쓰라고 해서 아주 감사하게 약어 유추해서 썼습니다.
전산영어의 경우 한 지문 안에 객체지향언어 에 관해 다루는 문제였습니다.
이전에 나왔던 문제기도 해서, 그 자리에 답 그대로 적어두고 나왔어요.
그렇게 30여분 정도 걸려서 풀고, 다섯번정도 검토 해보고, (그 시간에 차라리 문제에 대한 답을 더 잘 보든지, 답을 잘 썼는지 확인을 할 걸...) 한시간 반 되자마자 나왔습니다.
이게 자랑은 아니고요.. 가채점을 하면서 실수가 있어서 가채점 점수가떨어지는 것도 보고, 답안 작성하면서 실수한게 있지 않았을까 걱정도 했고, 트랜잭션관리자가 과연 복구에 관해 다루는 내용 지문에 있었는가.. 하는 걱정도 하느라 어제까지도 제대로 마음을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5월 25일에 발표나고, 자격증 받고, 또 계발도 하고, 개발도 하면서 전직에 대한 틀을 하나하나 더 만들어나가야죠.
지난 2017년도 3회차의 실기 합격률이 10%대였다고 해서 정말 신경 쓰고 열심히 했습니다. 준비한 기간이 2월 중순부터 3월 5일, 그리고 3월 5일 이후부터 4월 15일.. 어떻게 보면 짧아보이실 수도 있는데, '비전공자인데 짧은 기간안에 끝냈다' 가 아니라, 그래서 더 심하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어요. ^^
관련된 몇개의 포스팅 더 띄우면서 정리를 마치겠습니다.
이번에 보신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고, 또 준비하시는 분들도 화이팅입니다.^^